은행권 "추석연휴 귀성길 휴게소 이동점포서 신권교환·계좌이체 하세요"
2023-09-26 15:00
27~28일 6곳 이동점포 운영
공항 내 환전 업무 가능한 탄력점포도
공항 내 환전 업무 가능한 탄력점포도
추석연휴 귀성 도중 급한 은행 업무 혹은 친지들에게 줄 현금을 찾아야 한다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은행들이 운영하는 이동점포를 이용하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연휴 기간에 귀성객들을 위한 이동점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점포는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ATM)가 탑재된 차량으로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장소 제약 없이 신권 인출·교환, 계좌이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은행들은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7일부터 주요 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NH농협은행은 농협 성남유통센터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27~28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이동점포 ‘뱅버드’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27일부터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은행권이 추석 연휴 이동점포 운영에 나선 것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이래 약 4년 만이다. 앞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라는 정부 방역 지침에 발맞춰 시중은행은 명절맞이 이동점포 운영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이동점포 운영 수는 소폭 줄었다. 2019년 추석 5대 시중은행 기준 8곳을 운영했다면 올해는 총 6곳이다. 비대면과 디지털화가 보편화하면서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아울러 은행권은 연휴 기간 국내외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주요 거점 공항에 탄력 점포를 운영한다. 공항 탄력점포는 환전 업무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