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중동 진출 기업 지원…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업무협약 체결
2023-09-26 09:13
중동 지역 내 협력사업 확대 관련 MOU…국내 민간 금융사 중 최초
하나금융그룹이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과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중동 소재 국내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은 물론 하나금융의 중동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2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 Saudi Export-Import Bank)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과 사아드 알 칼브(Saad Al-Khalb)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국내 민간 금융회사 간 업무협약은 이번이 최초다. 이번 협약은 사아드 알 칼브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이 작년 12월 하나은행을 찾아 비즈니스 미팅에서 건넨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과 협력 사업 제안이 계기가 돼 진행됐다. 두 은행은 △중동 지역 내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양행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 자금/Credit Line/보증서 지원 △양국 기업 대상 금융 솔루션과 노하우 제공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하나금융이 방문한 두 금융기관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사우디 Vision 2030' 관련 금융 지원을 실행하는 주요 국가 금융기관이다. 국내 금융회사 중 중동 지역에서 가장 많은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하나금융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금융당국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현지 수출신용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양국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금융을 통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동시에 중동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손님들에게는 차별화된 금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두 국가 간 협력이 여러 분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을 통해 금융에서도 서로가 진정성 있는 파트너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하나금융이 지난 70년대 중동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가장 먼저 지원하고 응원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대한민국 기업들이 중동에서 제2의, 제3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