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2500선 무너졌다…코스닥도 2% 급락
2023-09-25 15:45
외국인 기관 순매도, 이차전지 하락폭 확대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순매도세에 밀려 하락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코스피는 25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도 2%대 이상의 급락세를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7p(-0.49%) 내린 2495.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3p(-0.16%) 내린 2504.10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현대모비스(2.92%), 기아(2.37%), 삼성전자(0.87%), 현대차(0.73%) 등이 상승마감했다.
다만 포스코퓨처엠(-6.82%), POSCO홀딩스(-5.27%), LG에너지솔루션(-3.05%), 삼성SDI(-2.25%), LG화학(-1.55%) 등이 낙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확대돼 지수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24억원, 기관은 761억원어치의 물량을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202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1268억원, 130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이 135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2% 이상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8.89%), 에코프로(-8.05%), 포스코DX(3.29%), 엘앤에프(-2.82%) 등 이차전지주들이 가장 많이 급락했다. 그 외 셀트리온제약(-1.95%), 레인보우로보틱스(-1.08%), 펄어비스(-0.64%)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 종목들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15.06%), JYP Ent.(7.30%), HPSP(3.27%), 에스엠(1.30%) 등이 큰 폭으로 상승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번주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 부진 속에 숨고르기 국면을 이어갔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이차전지 밸류체인이 전반적으로 하락폭을 확대하며 증시 하방압력을 높였다”며 “다만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세 유입에 따라 금융투자 현물 순매수 유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상승전환을 시도하며 증시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