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묘지·보훈병원, 추석 연휴 '비상근무체제' 돌입

2023-09-25 10:09
전국 11개 국립묘지, 안장 업무 등 정상 운영

23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7월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국립대전현충원]

국가보훈부는 추석과 임시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9월28일~10월3일) 동안 전국 국립묘지와 보훈병원이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11개 국립묘지는 연휴 기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참배객을 위한 각종 교통편의와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관할 경찰서 또는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진입도로와 인근 도로 교통 통제를 실시, 차량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참배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임시 주차장도 마련한다.
 
대전현충원에서는 현충원역에서 묘역까지 운영하는 ‘보훈모시미’ 버스를 연휴 기간 18대로 증차(기존 2대) 운행한다.
 
특히 추석 당일에는 대전역에서 현충원 구간에 대형버스 5대를 신규 운행함으로써 참배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립호국원(영천, 임실, 이천)에서도 역 또는 터미널에서 호국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아울러 참배객 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서 등과 대응 체제를 구축해 화재와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영천·임실·이천·산청 등 국립호국원은 참배객이 집중되는 29일 구급대원을 대기시킨다.
 
국립묘지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을 위해 ‘참배 대행 서비스’도 시행한다.
 
안장 업무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연휴 기간 안장은 국립묘지안장신청시스템 또는 각 국립묘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 가족들의 보훈 의료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비상 진료체계도 강화된다.
 
전국 6개(중앙,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보훈병원은 응급실 근무 인원을 보강해 24시간 운영하고, 구급 차량을 상시 대기시키고 인근 의료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전국 627개의 지정 위탁병원에서도 지역별로 일부 응급실을 운영하는 등 보훈 가족의 진료를 지원한다.
 
보훈병원 응급실과 위탁병원 중 응급실을 운영하는 기관 현황은 보훈부 및 보훈병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수원, 김해, 광주, 대구, 대전, 남양주, 원주, 전주 등 전국 8개 보훈요양원은 정부 방역 조치 개편에 따라 사전예약제를 통해 접촉 및 비접촉 면회를 시행한다.
 
다만 입소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문을 자제토록 조치하고, 접촉 면회 전 사전 자가 진단 키트(RAT)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접종력에 관계없이 입소자의 외출과 외박이 허용되며, 복귀 시 중합 효소 연쇄반응(PCR) 등 검사를 실시하지만, 당일 외출 복귀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만 실시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추석 명절을 맞아 국립묘지를 찾는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국가유공자 등 안장자분들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필요한 보훈 의료서비스를 불편 없이 적기에 이용하실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