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특집] "FW 패션 시장 잡는다"...수프라,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2023-09-25 19:00
중국 첫 수주회서 300억원 수주…올해 9월말 중국 첫 매장 오픈
미국 LA 스케이트 보드 문화를 중심으로 지난 2006년 시작된 수프라는 스트릿 문화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스트릿 패션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F&F가 상표권을 인수한 후 종합 패션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지난 22일 오픈한 명동 매장은 스케이트 보드 헤리티지를 반영한 디자인과 BAYC(Bored Ape Yacht Club) 그래픽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수프라만의 위트 있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은 수프라의 의류 및 신발 위주로 공간이 구성돼 있으며 2층은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과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졌다.
수프라는 올해 하반기에는 한남동에 두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꾸준히 국내 주요 유통망에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행보도 본격 이어간다. 수프라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F&F가 전개하는 MLB 브랜드의 중국 현지 주요 대리상들을 초청, 브랜드 전략과 내년도 신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그 결과, 약 300억원 상당의 2024년 봄여름 상품 주문을 받았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수주 규모로, MLB의 뒤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F&F 관계자는 “중국의 스트릿 패션 시장은 캐주얼과 힙함,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하는 MZ세대의 니즈를 맞춰줄 수 있는 핫한 신규 브랜드의 출현에 목말라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시장 공략을 발판으로 아시아 권역으로 글로벌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