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정원박람회 불꽃쇼 '대성황'... 10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
2023-09-24 13:42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유쾌!, 상쾌!, 통쾌!
10만 명 인파에도 안전사고·쓰레기 없는 시민의식 빛나
오천그린광장 단독 행사 중 최다 관람객 기록
10만 명 인파에도 안전사고·쓰레기 없는 시민의식 빛나
오천그린광장 단독 행사 중 최다 관람객 기록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역대급 구름 관중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당초 조직위는 이번 행사 규모를 5만명으로 예상했으나, 2배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이번 불꽃쇼는 박람회 기간 중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단독 행사 중 가장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관람객들은 행사 시작 서너 시간 전부터 오천그린광장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기 시작해, 사전공연인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가 첫 곡을 시작할 무렵에는 6만평 광장을 빼곡하게 메웠다. 오천동 일대에서는 한동안 핸드폰이 ‘먹통’이 되고 음식점이 마비되는 등 불꽃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정원박람회 불꽃쇼는 그간 해상에서 열린 여타 불꽃쇼와 달리 정원을 배경으로 펼쳐져 특별함을 더했다.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한화는 조명·레이저·음악과 함께 가을 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이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광장으로 나온 관람객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물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긴 장마와 폭염을 이겨내고 (정원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도시가 어떻게 변해가야 하는지 보여주신 순천시민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라며, “오늘 멋진 공연 즐기시고 남은 40여 일의 박람회 잘 치러내서 앞으로 더 멋진 순천을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불꽃쇼 직전 숨을 죽이고 있던 아이들은 드론을 활용한 불꽃이 타오르자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관람객들은 “앞자리 맡으려고 일찍 와서 기다렸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다.”, “서울에서는 불꽃쇼 한번 보려면 전쟁이 따로 없다는데, 잔디밭에서 이렇게 여유롭게 볼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사람이 너무 많을까 봐 올지 말지 고민했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행사 직후에는 10만 관람객이 운집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안전사고가 전무했으며 쓰레기도 거의 남지 않았다. 조직위와 함께 행사를 주최한 한화 관계자도 “다들 재밌게 불꽃쇼를 즐기신 것 같아서 뿌듯하다. 순천은 불꽃쇼도 잘하네! 라는 댓글이 눈에 띄더라. 10만 인파에도 질서 정연한 시민들의 모습에 감명받았다”라고 전해오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과 광장문화가 돋보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