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친환경 브랜드로 도약

2023-09-25 05:00
국내 시장서 친환경차 판매 확대

볼보자동차가 라인업 상품성을 강화하며 100% 친환경 전동화 브랜드로의 도약을 가속한다. 

2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총 304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8% 늘어났다.

이는 글로벌 전동화 전환 흐름에 따라 완성차 브랜드들이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고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볼보자동차는 2020년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 가장 빠르게 탈 디젤을 선언하고 전 모델을 순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볼보자동차는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인 XC90과 XC60, 세단인 S90 모델의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순수 전기차와 볼보자동차의 전동화 전략을 완성하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이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상시 사륜구동의 조합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추면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높은 효율성과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XC90, XC60, S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는 기존 11.6킬로와트시(kWh)에서 18.8kWh로 늘린 직렬형 배터리 모듈 3개와 고전압 배터리 전체 셀 102개로 구성된다.

롱레인지 배터리의 탑재로 기존 모델 대비 약 80% 향상된 최대 53~59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서울시 승용차 소유자들의 일 평균 주행거리 29.2km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기존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50마력 향상된 출력을 제공하는 e-모터는 최고 출력 462마력, 최대 토크 72.3 kg∙m를 통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후면 출력은 65% 향상시켜 안정성 있는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S90 PHEV, XC60 PHEV의 경우 4.8초, XC90 PHEV는 5.3초다.
 
XC90 리차지 PHEV [사진=볼보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