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남북, 24일 아시안게임 첫 대결…복싱·유도서 맞붙는다

2023-09-23 17:27

22일 중국 항저우시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북한 선수단 입촌식에서 북한 국가 연주, 인공기 게양 때 북한 선수단이 왼쪽 가슴에 인공기와 김일성-김정일 부자 배지를 달고 게양되는 인공기를 향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24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한국과 북한의 첫 대결이 펼쳐진다. 복싱과 유도가 그 주인공이다. 

복싱 여자 54kg급 임애지(화순군청)는 24일 오후 항저우 체육관에서 북한 방철미와 첫 경기를 치른다. 방철미는 이번 대회 개회식 북한 기수로 나서는 선수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복싱 여자 60kg급에서는 오연지(울산시체육회)가 북한 원은경과 1회전 경기에서 맞붙는다.

유도에서도 남북 대결이 예고됐다. 

먼저 24일 유도 여자 48kg급 이혜경(광주도시철도공사) 북한 전수성, 여자 52㎏급 정예린(인천시청)은 북한 김원금, 남자 60㎏급 이하림(한국마사회)은 북한 채광진과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남북 대결이 확정된 체급도 있다. 오는 25일 유도 여자 70kg급에 출전하는 여자 70kg급 한희주(KH필룩스)는 1라운드에서 2002년생인 북한 문성희와 대결한다. 같은 날 남자 73kg급에 나서는 강헌철(용인시청)은 북한 김철광이 1회전 상대 카림 압둘라에브(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이길 경우 16강에서 만난다.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엔 여자 농구 대표팀이 북한과 조별리그 C조 경기를 펼친다.

이밖에 남북은 양궁, 남녀 축구, 사격, 여자배구, 역도 등에서도 경쟁을 펼친다. 북한은 당초 191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23일 현재 185명이 대회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