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매파 연준·정부 셧다운 우려에 3대 지수 1% 넘게 하락
2023-09-22 06:27
10년물 국채 금리, 2007년 이후 최고치
의회 '휴회' 전환…정부 셧다운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
신규 실업수당 건수, 8개월 이래 최저…노동시장 활활
의회 '휴회' 전환…정부 셧다운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
신규 실업수당 건수, 8개월 이래 최저…노동시장 활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기조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증시 시장은 광범위한 매도세에 직면했다. 아울러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 셧다운(폐쇄)을 막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3대 지수는 1% 넘게 급락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46포인트(-1.08%) 하락한 3만4070.4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20포인트(-1.64%) 떨어진 4330.0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5.14포인트(-1.82%) 밀린 1만3223.99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알파벳, 엔비디아 모두 2% 넘게 하락했다. 브로드컴은 2.7%, Arm은 1.4% 밀렸다. 페덱스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4.5% 상승했다. 루퍼트 머독이 회장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에 폭스코퍼레이션과 뉴스코퍼레이션은 각각 3.2%, 1.3% 올랐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에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오른 4.492%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4.494%를 찍기도 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2bp 이상 오른 5.142%를 기록했다.
미 노동시장은 초강력하다. 지난주(9월 10~16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1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2만건이나 줄었다. 이는 지난 1월 넷째 주 이래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키운 셈이다.
공화당 지도부가 의회를 휴회 상태로 전환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도 커졌다. 이는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셧다운을 막으려면 2024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정부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러시아가 자국 연료 시장 안정을 위해 휘발유 및 경유 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는 소식에도 유가는 하락했다. WTI 선물(근월물)은 3센트 밀린 배럴당 89.63달러를, 브렌트유 선물은 23센트 밀린 배럴당 93.3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