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미래포럼] 박천택 볼디 대표 "브랜딩·퍼포먼스가 제품 성공 관건"

2023-09-21 16:01
제 37회 JB미래포럼

박천택 볼디 대표 [사진=JB미래포럼]
“‘브랜딩’과 ‘퍼포먼스’를 균형 있게 추진해야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박천택 볼디 대표가 21일 서울 강남구 신한아트홀에서 열린 ‘제37회 JB미래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강연을 통해 성공적인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밝혔다.

볼디는 2005년 설립된 브랜딩 전문 회사다. 홍보물 제작부터 브랜드 컨설팅,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등을 진행한다. 홈플러스, 신한은행, 종근당 락토핏 등의 마케팅을 담당한 바 있다. 

브랜딩은 장기간에 걸쳐 브랜드 이미지와 호감도를 높이는 과정이다. 꾸준한 캠페인을 통해 경쟁 브랜드 대비 차별화 지점도 확보해야 한다. 박 대표는 타깃, 포지셔닝, 차별점 등 3가지 요소가 성공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제품의 예상 소비자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적합한 소통 방식을 선정할 수 있다. 80년대부터 00년대 출생한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제품의 브랜딩에 ‘제로 커뮤니케이션’을 적용하는 것이 대표 사례다. 이는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방식을 의미한다.

박 대표는 “MZ세대는 멀티태스킹과 짧은 메시지에 익숙하다”며 “이런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플랫폼이 인스타그램의 ‘릴스’와 유튜브의 ‘쇼츠’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쉬운 위치를 점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쟁 제품이 모방할 수 없는 차별점을 확보해 소비자들의 기억에 남아야 한다. 소비자들이 사용 경험을 공유하면 큰 고민 없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박 대표는 “소비자들은 광고보다 다른 사람의 후기를 더 신뢰한다”며 “매대에 비슷한 상품이 수십개 있다면, 소비자 후기가 가장 많이 축적된 상품이 선택을 받기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략으로 구축한 브랜드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통해 대중에 확산한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예상 소비자를 제품 판매처로 유입시키고, 제품을 접한 소비자들이 구매 행동까지 이어가도록 유도하는 활동이다.

박 대표는 “디지털 광고창뿐 아니라 주요 포털과 쇼핑 플랫폼의 검색 광고, 블로그와 SNS를 통한 바이럴 활동까지 상품의 특성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며 “광고 타겟팅을 고도화해 어떤 매체와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지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B미래포럼은 전북 출신 강소기업과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국내 주요 석학들을 초청하는 조찬 세미나와 전북지역 발전을 논의하는 간담회 등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