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웨이브, 'TEA 전시' 글로벌 최초 개최…"과학, 환경, 그리고 예술"

2023-09-20 16:18

[사진=뮤지엄웨이브]

서울 성북동 뮤지엄웨이브에서 ‘과학, 환경, 그리고 예술’의 공존을 테마로 하는 'TEA(Technology, Environment, Art) time' 전시가 9월 22일부터 석달간 열린다.  

뉴욕 맨해튼에 숲을 조성, 사람들에게 도시 안 숲에서 힐링의 시간을 갖게 했던 미국 유명 예술가 알란 손피스트, 현 MIT 교수이자 2006년 광주비엔날레 최고 국제 예술가상 수상자인 게디미나스 우르보나스, 미국 최대 아트 미디어 아트넷의 아시아 대표를 역임한 제이 루가 설계한 'TEA'는 예술을 통해 환경 보존에 대한 메시지를 각종 전시와 공연, 이벤트 등으로 소통해 왔다. 

이번 전시는 실제 개미의 움직임을 작품화한 알란 손피스트, 질서를 교란하는 자연을 다루는 게디미나스 우르보나스 외 씬 송, 국내작가 오원, 권재륜 등 총 8명의 회화, 설치미술, 조형물 등이 전관에 전시된다. 

특히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의 애제자로 잘 알려진 잉고 권터 작가의 지구본을 본뜬 작품들이 3층 전시관에 설치돼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인간은 환경의 오염과 재해가 끊이지 않는 지구 안에서 살고 있지만 그래도 희망과 꿈을 잃지 말자는 작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번 전시로 한국을 방문한 잉고 권터는 “백남준 선생을 따라 미국, 독일 등 여러 곳을 다니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나의 위대한 멘토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유무선 통신 인프라 전문 코스닥 상장 기업 우리넷이 개관한 뮤지엄웨이브는 개관전 ‘숭고’에 이어 ‘TEA’ 전시를 선보인다. 

최종신 뮤지엄웨이브 대표는 “많은 분이 뮤지엄웨이브를 통해 환경과 자연 등 현재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를 생각하는 동시에 예술의 다양성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뮤지엄웨이브는 폭넓은 주제를 바탕으로 유산의 역사적인 이야기부터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전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소니아 홍 뮤지엄웨이브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환경, 자연과 더불어 예술을 영위하며 살아가는 우리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뮤지엄웨이브의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에 관심을 부탁한다. 문턱이 낮은 박물관으로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미술관 음악회, 미술 아카데미, 교육 이벤트 등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