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금융기관, 퇴직연금 활성화 위해 맞손…업무협약 체결

2023-09-20 16:17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개인형퇴직연금(IRP)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는 근로복지공단 등 퇴직연금 관련 유관기관과 20개 금융기관이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개인형퇴직연금(IRP)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IRP 프로젝트는 든든한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퇴직연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퇴직연금 활성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I 프로젝트는 '국민들에게 퇴직연금 알리기'를 목적으로, 고용부·근로복지공단·금융기관이 함께 퇴직연금 홍보 콘텐츠와 공익광고 등을 제작한다. 협약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TV 광고, 캠페인송, 유튜브 광고 등으로 집중 홍보에 나선다.

R 프로젝트는 '근로자에게 퇴직연금 돌려주기'가 목적이다. 정부와 금융기관은 함꼐 폐업 등으로 근로자들이 미처 찾아가지 못한 약 1250억원 규모 퇴직연금을 돌려주기 위한 체계를 구축한다.

근로자들은 금융결제원 앱인 어카운트인포(account info)를 통해 개개인이 찾아가지 못한 퇴직연금이 얼마나 되는지 조회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이 자사 홈페이지, 앱 등에 연금 조회기능을 탑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올해 말부터 폐업 등으로 미처 찾아가지 못한 퇴직연금을 근로자 계좌로 돌려준다.

P 프로젝트는 '중소기업에게 퇴직연금 가입 촉진하기'를 추진한다. 2021년 기준 30인 미만 사업장 퇴직연금 가입률은 24%로, 30~299인 사업장 78.1%, 300인 이상 사업장 91.4%보다 현저히 낮았다. 고용부와 근로복지공단, 금융기관은 함께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근로복지공단은 각 지사별로 중소기업 대상 설명회를 개최해 현장 밀착형 홍보를 이어간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정부와 금융기관이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퇴직연금이 활성화되어 국민 노후소득 보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퇴직연금사업자에게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퇴직연금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익률 향상, 정보제공 등 서비스 제고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