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독재 폭주기관차 멈춰달라"…체포동의안 부결 요청
2023-09-20 15:39
"윤석열 정권, 검찰독재와 폭력통치…정치를 전쟁으로 만들어"
"검찰 앞세워 3권분립 파과…정치보복이자 검찰권 남용"
"검찰 앞세워 3권분립 파과…정치보복이자 검찰권 남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자신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 독재의 폭주기관차를 멈춰 세워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공정이 생명인 검찰권을 국회 겁박과 야당분열의 도구로 악용하는 전례를 남겨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검찰독재와 폭력통치로 정치를 전쟁으로 만들고 있다"며 "검찰을 앞세워 헌정질서를 뿌리째 뒤흔들고 입법부를 짓밟으며 3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와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정치의 최일선에 선 검찰은 자신들이 조작한 상상의 세계에 꿰맞춰 저를 감옥에 가두겠다고 한다"며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검찰권 남용"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은 표결이 필요 없는 비회기 중 영장청구가 가능하도록 여러 차례 기회를 줬다"며 "그러나 검찰은 끝내 이를 거부하고 굳이 정기국회에 영장을 청구해 표결을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국가권력 남용과 정치검찰의 정치공작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저들의 꼼수에 놀아나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올가미가 잘못된 것이라면 피할 것이 아니라 부숴야 한다. 영장청구가 정당하지 않다면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검찰 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달라"며 "위기에 처한 헌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동료 의원들에게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