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한국IBM 사장 "왓슨x로 진정한 AI 가치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서비스 제공 집중"

2023-09-19 15:57
IBM, 'IBM 테크 서밋 서울 2023' 개최
7월 선보인 '왓슨x 플랫폼' 본격적 소개 나서

이은주 한국IBM 사장. [사진=한국IBM]
지난 7월 취임한 이은주 한국IBM 사장이 생성 AI 시장에서 왓슨x가 기업 맞춤형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주 사장은 1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IBM 테크 서밋 서울 2023' 환영사에서 "IBM은 어떤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기업 고객들이 파운데이션 모델을 더 쉽고 잘 활용해 진정한 AI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보다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고민에서 IBM 왓슨x 플랫폼이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여러 고객들이 AI를 통해 좀 더 효율성을 높이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며, 비즈니스의 실행 방식을 전략적으로 변경시키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며 "다만 많은 기업들이 AI를 도입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IBM은 AI를 올바르게 구현하는 데 중요한 기업 고객의 사례와 프로세스에 대한 경험과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AI 기술 도입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가장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IBM은 '생성 AI와 함께할 엔터프라이즈의 변화'라는 주제 하에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IBM은 앞서 지난 7월 파운데이션 모델과 생성 AI 기술을 적용한 AI·데이터 플랫폼인 왓슨x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IBM의 차별화된 AI 전략과 접근법을 소개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다양한 기술들을 직접 체험하고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데모와 전시를 마련했다.

왓슨x는 왓슨x.ai, 왓슨x.데이터, 왓슨x.거버넌스 등으로 구성됐다. 왓슨x.ai는 AI 개발자들이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AI를 구축·실행·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BM 왓슨 스튜디오 기술과,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능을 결합한 최신 생성 AI 기술을 제공한다. '왓슨x.데이터'는 데이터 저장소의 고성능 처리 기술과 데이터 레이크의 유연성을 함께 지원해 기업이 AI 도입·활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을 제공한다. 왓슨x.거버넌스는 AI 정책 준수와 위험·투자 결정에 대한 자동화된 데이터·모델 수명 주기 솔루션이다.

IBM은 자사가 엄선해서 만든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뿐 아니라 기업 고객이 직접 구축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허깅페이스의 오픈소스 파운데이션 모델 등 고객이 사용 목적에 따라 원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왓슨x 플랫폼에 가져와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왓슨x.ai 스튜디오는 허깅페이스의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구축되며, 수천 개의 허깅페이스 개방형 모델과 데이터 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개방적인 생태계를 토대로 고객은 자사 요구 사항에 가장 적합한 모델과 아키텍처를 활용할 수 있다.

콘퍼런스는 이은주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생성 AI를 통한 엔터프라이즈의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후 샹커 셀바두라이 IBM 테크놀로지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겸 CTO가 바셈 아세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월드와이드 세일즈 대표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최근 IBM과 허깅페이스가 발표한 파트너십을 통해 IBM 왓슨x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LG CNS도 참석, IBM의 AIOps(Artificial Intelligence for IT Operations) 솔루션을 활용해 컨테이너에서 발생하는 이상징후를 탐지하거나, 리소스를 최적화한 사례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