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전남도청·무안군청·소방·군 등 14개 기관, 재난안전통신망 활용한 '태풍·집중호우 대비 합동훈련' 실시

2023-09-19 12:00
태풍·집중호우 상황 가정해 기관별 재난대응 체계 점검·훈련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태풍·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9월 20일 전남 무안군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기후변화로 태풍의 발생시기, 강도, 진행경로 등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어려워짐에 따라 상황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 임무·역할을 사전에 숙지하고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전라남도, 무안군, 전남소방본부, 무안소방서, 무안경찰서, 육군 제8332부대, 전남응급의료지원센터,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내 14개 재난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훈련 상황은 서해를 따라 북상한 태풍의 영향으로 전남 무안군 일대에 강풍과 호우가 집중되면서 저지대 침수, 저수지 붕괴 등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신고접수․상황전파, △초기대응, △총력대응, △수습․복구 순으로 진행된다.
 
훈련에서는 재난안전통신망 표준운영절차를 적용한 각본(시나리오)을 기반으로 119종합상황실, 무안군 재난안전상황실 등이 기관 간 음성과 영상통화를 위한 공통 모임(그룹) 기능을 활용하여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기관별 대응 상황을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기관은 재난안전통신망의 영상통화 기능과 데이터 통신 기능을 활용해 사고현장의 정확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하며, 산사태 등으로 기지국이 훼손되는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해 현장에 재난안전통신망 이동기지국도 배치한다.
 
행정안전부는 시기별 주요 재난에 대비해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 간 활용 활성화와 사용 숙달을 위해 올해 초부터 관계기관 합동 실전 훈련을 월 1회 이상 실시해오고 있으며, 각 지자체별로도 자체훈련을 연말까지 4회 이상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황규철 재난안전정보센터장은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상황전파와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정부는 재난 발생 즉시 현장 대응기관 간에 상황전파와 협력체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현장 중심의 실전훈련을 더욱 철저히 실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 대통령기록관에서 진행
-이승만 대통령 서한문으로 살펴보는 한미동맹의 시작
-한미관계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미국을 국빈 방문한 이승만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환영하는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 [사진=행안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대통령기록관은 한미동맹 70주년(1953년 10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9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세종 대통령기록관에서 '이승만 대통령 서한문으로 살펴보는 한미동맹의 시작(부제: 자유민주주의와 부국의 기틀을 닦다)'을 주제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승만 대통령과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의 서한 40여 점을 비롯해 한미동맹의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역대 대통령들이 한미정상 회담 등을 통해 받은 선물 12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 외교서한문은 1950년대 한미관계사 뿐만 아니라 한국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 기록학적 가치가 큰 대통령기록물로 평가받고 있다. 공개되는 서한을 통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한반도의 안전과 경제재건을 위한 이승만 대통령의 헌신과 노력을 비롯해 한미동맹의 결성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서한문은 1950년대 정전협정 체결과 반공포로 석방,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에 대한 한미 간의 입장과 일련의 협상과정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당시 양국의 최고의사결정권자인 한미 대통령의 의사결정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승만 대통령이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보낸 상호방위조약 관련 서한문 [사진=행안부]

특별전에 전시되는 주요 기록물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이승만 대통령이 끈질기게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요구한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는 서한문이 공개된다. 1950년대 초 정전협정 체결과 반공포로 석방 등 양국 외교 관계에서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 덜레스 국무장관, 한국에 특사로 온 로버트슨과의 협상 과정을 보여주는 서한문은 정전협정에서 한미동맹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방위를 위해 외국과 맺은 최초이자 유일한 군사동맹이며, 한미동맹의 상징인 ‘한미상호방위조약문’과 그 체결 과정을 포착한 생생한 사진들도 함께 전시한다. 이 조약은 워싱턴 D.C.에서 1953년 10월 1일에 변영태 외무부 장관과 존 포스터 덜레스 미(美) 국무장관이 조인하고, 1954년 11월 18일 발효되었으며, 한국이 공격의 위협을 받을 때 미국이 원조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노력과 한미의 대통령들 간의 우호를 상징하는 대통령선물도 공개된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받은 대통령선물의 의미·에피소드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이승만 대통령에게 선물한 ‘낚싯대’, 1954년 7월 워싱턴 시장이 직접 선물한 ‘행운의 열쇠’도 처음으로 전시된다. 박정희 대통령이 닉슨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월석 기념패’와 ‘아폴로 11호 달착륙 기념패’도 전시한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이 클린턴 대통령에게서 받은 미국 위인 초상화 전집, 박근혜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한미동맹 60주년 기념패’,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앤디 워홀의 ‘시베리아 호랑이 판화’ 등도 전시한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전시회는 이승만 대통령이 다져놓은 한미동맹의 시작점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체결과정을 살펴봄으로써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미동맹이 안보동맹을 넘어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