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CEO 라운지]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리딩 뱅크' 위해 4분기도 전력질주
2023-09-16 06:00
첫 번째 임기를 마무리해가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올해 ‘리딩 뱅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1월 회장 교체를 앞둔 KB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새로운 회장의 ‘산뜻한 출발’을 위해 주력 계열사 대표인 이 행장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전날인 15일에도 KB국민은행은 온실가스 감축 지원을 위해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협약대출’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해당되는 사업장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장 공정·산업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대출해주겠다는 것이다.
대출한도는 최소 30억원 이상으로 사업장 전환 비용 중 온실가스·에너지 감축설비 자금이 20% 이상이면 총 소요 자금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규모, 온실가스 감축 예상 비율에 따라 이차보전금리 지원과 추가 할인 금리도 적용한다. 이를 결정하기 위한 외부 전문기관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서 평가수수료는 KB국민은행이 전액 부담한다.
2017년부터 이달 1일까지 KB아동센터 학습공간 160개소를 조성하고,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꿀벌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는 ‘K-Bee(비)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펴고 있다.
이와 같은 KB국민은행의 행보는 재무적 성과에서 다른 은행들보다 앞서 있는 만큼 비재무적 성과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까지 1조85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에 기록한 1조7264억원보다 7.7% 늘어난 규모다. ‘역대급’ 상반기 실적을 쓴 KB국민은행은 남은 기간 재무적 성과 1위를 유지하면서 비재무적 성과 강화에 힘쓰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비금융 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KB리브모바일을 통해 통신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혁신금융서비스 시범사업 형태였던 이 사업에 대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수 업무 승인을 받았다.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을 통해 부동산 시세·통계를 생산하는 것도 비금융 사업의 큰 축이다. 지난 2일에는 부동산 데이터 경쟁력 제고를 위한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 개설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변화하는 부동산 투자시장 성장세에 맞춰 오피스텔 통계와 오피스 투자지수로 구성된 ‘KB부동산 투자지수’를 개발하는 등 상업용 부동산에도 집중하고 있다.
양 내정자가 차기 회장으로 추천된 배경에 비은행 강화라는 시대적 의제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결국 현실적으로 금융그룹의 실적을 결정짓는 것은 은행의 실적이다. 따라서 KB국민은행의 실적이 KB금융그룹 실적으로 직결될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이 행장은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연임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중요한 점은 그의 연임 여부와 상관없이 올해 KB국민은행 실적이 양종희 ‘회장’ 체제에서 나오는 첫 번째 성적표라는 것이다. ‘양종희호’ 초반 분위기가 결정되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 셈이다.
KB국민은행이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4분기는 양 내정자에게도 이 행장에게도 중요한 시기다. 4분기 KB금융그룹 안팎의 시선이 이 행장과 KB국민은행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비재무·비금융 힘 주는 KB국민은행…영토 넓혀 업권 선도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ESG(환경·사회·투명경영) 등 비재무적 성과와 비금융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당기순이익 등 재무적 성과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비재무적 성과도 끌어올려 진정한 의미의 리딩 뱅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복안이다.전날인 15일에도 KB국민은행은 온실가스 감축 지원을 위해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협약대출’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해당되는 사업장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장 공정·산업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대출해주겠다는 것이다.
대출한도는 최소 30억원 이상으로 사업장 전환 비용 중 온실가스·에너지 감축설비 자금이 20% 이상이면 총 소요 자금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규모, 온실가스 감축 예상 비율에 따라 이차보전금리 지원과 추가 할인 금리도 적용한다. 이를 결정하기 위한 외부 전문기관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서 평가수수료는 KB국민은행이 전액 부담한다.
이와 같은 KB국민은행의 행보는 재무적 성과에서 다른 은행들보다 앞서 있는 만큼 비재무적 성과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까지 1조85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에 기록한 1조7264억원보다 7.7% 늘어난 규모다. ‘역대급’ 상반기 실적을 쓴 KB국민은행은 남은 기간 재무적 성과 1위를 유지하면서 비재무적 성과 강화에 힘쓰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비금융 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KB리브모바일을 통해 통신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혁신금융서비스 시범사업 형태였던 이 사업에 대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수 업무 승인을 받았다.
‘양종희號’ 연착륙 열쇠 쥔 KB국민은행…‘케미’ 잘 맞을까
금융권에서는 양종희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와 이 행장의 ‘케미’가 중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양 내정자가 은행에서 20년가량 근무했지만 KB금융그룹 최초 ‘비은행장’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 내정자와 이 행장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양 내정자가 차기 회장으로 추천된 배경에 비은행 강화라는 시대적 의제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결국 현실적으로 금융그룹의 실적을 결정짓는 것은 은행의 실적이다. 따라서 KB국민은행의 실적이 KB금융그룹 실적으로 직결될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이 행장은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연임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중요한 점은 그의 연임 여부와 상관없이 올해 KB국민은행 실적이 양종희 ‘회장’ 체제에서 나오는 첫 번째 성적표라는 것이다. ‘양종희호’ 초반 분위기가 결정되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 셈이다.
KB국민은행이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4분기는 양 내정자에게도 이 행장에게도 중요한 시기다. 4분기 KB금융그룹 안팎의 시선이 이 행장과 KB국민은행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