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여파 이재명 '대장동 의혹' 첫 공판 2주 연기...관련 재판 잇단 차질
2023-09-14 14:53
檢, 재판부 결정 존중하겠단 의견 제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첫 정식 재판이 이 대표의 단식에 따른 건강 우려 탓에 다음 달로 연기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15일로 예정됐던 이 대표의 첫 공판을 다음 달 6일로 연기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이 전날 이 대표의 건강 문제와 더불어 공판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재판을 연기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검찰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지만 재판부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비리,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됐다.
이 대표는 단식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인 만큼 오는 22일 열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 재판은 격주 금요일마다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이날까지 15일째 단식 중이다. 그는 전날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내내 당 대표실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