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 주요도시 기후회의(C40) 참석차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순방길에 오른다. 순방 기간은 16일부터 23일까지 6박8일 일정이다. 

오 시장은 이번 순방에서 서울의 기후환경과 기후위기 대응책을 홍보하고 도심 복합개발을 벤치마킹해 도시경쟁력 강화 전략을 구상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순방기간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뉴욕·뉴헤이븐을 방문한다. 먼저 캐나다 최대의 상업도시 토론토에서 첫 일정을 16일(현지시간) 시작한다. 여기서 오 시장은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야구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시구 행사에서 오 시장은 서울의 새 도시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린다. 이어 로저스센터와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을 둘러보며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한다. 이곳 로저스센터는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연계돼 객실에서의 야구 경기 관람으로 유명하다. 

또 토론토 중앙 수변을 업무·상업·주거, 호수공원 등 대규모 복합용도로 재개발한 워터프런트 토론토를 찾아 산업화로 고립된 수변의 자연성을 복원해 쾌적한 생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사례를 살펴본다.

18일 뉴욕으로 건너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린다. 이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을 만난 뒤 맨해튼의 친환경 우수단지 WTC 캠퍼스(Wolrd Trade Center Campus)도 방문해 탄소중립 실현 정책을 구상한다. 19일에는 세계 주요 도시 협의체인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해 주요 도시들과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 후 허드슨강 일대 수변 중심의 도심 복합개발단지인 허드슨 야드를 찾아 동서울터미널 등 서울 도심 개발 방향을 구상하고 창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개발 아이디어를 모색한다.

오 시장은 21일 뉴욕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서울 투자가 포럼(Seoul Investors Forum in NY·SIF)'에 참석해 투자처로서 서울의 매력을 알린다. 이어 예일대를 찾아 피터 샐러비 총장과 면담하고 '약자와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