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공공 DaaS 시장 포문... 서울대병원에 망분리 PC 서비스 제공

2023-09-14 11:21
민감 정보를 대량 보유한 공공 병원 대상으로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분리

서울대병원 직원이 SKB 클라우드엑스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SKB]
SK브로드밴드(SKB)가 서울대학교병원에 클라우드 PC인 '클라우드엑스(Cloud X)'를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해킹, 랜섬웨어 등 침해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보안 강화를 위해 공공 병원은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 제40조에 의거해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분리해야 한다.

SKB는 1대의 PC로 2개의 분리된 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엑스를 서울대병원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논리적으로 구분하는 망분리 환경을 구현하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활성화 추세에 발맞춰 클라우드 PC를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Desktop as a Service) 형태로 구축했다. 고객이 전산센터 내 클라우드 PC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접 관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구축한 서비스를 월 이용료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에서 SKB는 클라우드보안인증(CSAP)을 취득한 클라우드 환경으로 서울대병원 전용 공간을 구성했다. 병원 인터넷 사업자 이중화, 병원과 클라우드 센터 간 가상사설망(VPN) 통신 암호화, 병원 업무 PC와 클라우드 PC 간 망연계 등 보안을 강화했다.

클라우드PC 사용에 대한 안정성도 보장한다. 클라우드엑스는 국가정보원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한 제품으로, 인증, 권한관리, 접근통제, 암호화, 화면 갈무리 방지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PC에 접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데스크톱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이용이 종료되면 자동으로 회수하는 오토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했다. 관리 서버 삼중화로 서비스 장애 방지, 데이터 삼중화 저장으로 정보 유실 방지 등 서비스 가용성도 확보했다. 통합 관리자 포탈을 통해 운영자의 손쉬운 관리를 돕고, 전담 헬프 데스크도 운영한다.

김구영 SKB 엔터프라이즈세일즈 CP 담당은 "클라우드엑스는 핵심기술 외산 종속성 없이 자체 개발하고, 안정성과 보안성을 인정받은 솔루션이다. 대형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구축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공공 DaaS 시장 확대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