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5일차' 이재명에...김기현 "이유 여하 막론하고 중단 요청"

2023-09-14 11:37
"제1야당 대표가 정기국회에 단식 계속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 어제 이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바 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정부의 국정 운영을 점검하고 내년도 나라 살림을 챙기는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같은 날 단식 15일 차를 맞았다. 이 대표는 전날 단식 농성 장소를 야외 천막에서 당 대표 회의실로 변경했다.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악화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천준호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건강 상황을 진단한 의료진은 이 대표에게 지금이라도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