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최대어' 英 Arm, 공모가격 51달러 결정…기업가치 545억 달러 예상
2023-09-14 07:59
주식시장에 큰 활력 만들 걸로 시장 기대 큰 상황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공모가격이 51달러로 결정됐다.
13일(현지시간) CNBC·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Arm은 이날 최종 공모가격을 주당 51달러로 정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Arm의 공모 희망가인 47~51달러의 최상단이다.
공모가가 51달러로 확정되면서 Arm의 기업가치는 545억 달러(약 72조3760억원)가 될 것으로 계산된다. 이런 평가액은 지난달 소프트뱅크가 산하 비전펀드로부터 지분을 인수할 당시의 640억 달러보다는 적지만,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에 매각을 추진할 때의 400억 달러나 시장에서 판단한 450억∼500억 달러보다는 많다.
시장은 Arm에 대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현재 Arm의 기술은 전 세계 모바일 프로세서 99%에 사용되는 상황이다. CNBC는 Arm이 엔비디아를 제외한 모든 반도체 회사와 비교해도 잠재력이 가장 풍부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약 104배의 주가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rm의 지분 전량을 소유한 소프트뱅크는 이번에 회사 지분의 약 10%를 매각할 계획이며, 이번 공모로 약 50억 달러를 조달하게 된다. 이날 주당 공모주 가격이 책정된 ARM은 14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