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단식 보름째 맞이한 이재명..."이제 한계 도달"

2023-09-14 05:00
국민의힘, 김어준·주진우·최경영 고발..."'대장동 허위 인터뷰' 인용 방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14일 차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저항한다'며 시작한 단식이 14일 보름째를 맞이하게 됐다. 이 대표는 단식을 중단할 뜻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의료진들은 한계에 도달했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단식 장소를 국회 앞 천막에서 본청 안 당대표실로 옮겼다. 천준호 비서실장은 의료진 진단 보고 브리핑에서 "통상 10~14일을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인 손상이 온다는 것을 고려하면 단식이 한계에 이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 체온, 혈당, 혈압 등 심각하게 비정상적이진 않지만, 저체온증 등으로 신체기능 저하 증상이 보인다"면서 "지금이라도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며 향후 심각한 이상소견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하게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주진우·최경영씨 등 3명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이날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
 
당 미디어정책조정위원장인 윤두현 의원은 "이들 3명은 공공재인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허위 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당 소속 대선후보(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허위 날조 인터뷰에 기반을 둔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이 워낙 많아 분석에 시간에 걸리고 있다"면서 "향후 추가로 살펴보고 TV 시사 제작프로그램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