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특례보금자리론 27일부터 일반형 공급 중단…우대형은 내년 1월까지 지속"

2023-09-13 16:24

[사진=연합뉴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공급을 중단한다. 다만, 우대형의 경우 올해 공급 한도(39조6천억원)를 초과하더라도 공급을 지속할 방침이다.

주금공은 13일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계부채 현황 점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계부채가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은 은행권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함께 대출 증가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여기에 지난 8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이 37조6000억원으로 올해 공급목표(39조6000억원) 95.1%에 도달하면서 서민·실수요층에만 공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어왔다. 

주금공은 부부합산 소득이 1억원을 초과하거나 주택가격이 6억원을 초과하는 일반형 대상자에 대해서는 오는 26일까지만 신청을 받는다.

부부합산 소득 1억원 이하이거나 주택가격이 6억원 이하로 서민·실수요층에 해당하는 우대형은 공급 목표 달성과 무관하게 내년 1월까지 운영을 지속한다.

8일 기준 유효 신청 현황을 보면 우대형이 21조4965억원으로 전체 공급액(37조6000억원)의 57.1%였고, 일반형이 16조1517억원으로 42.9%였다.

주금공 측은 "특례보금자리론 공급실적과 가계부채 추이 등을 검토하며 운영방안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