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드코리아 "지난해 플랫폼 총 거래액 전년 대비 85% 증가"

2023-09-13 15:47

[사진=딜리버드코리아]

역직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가 지속 확대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이커머스 솔루션도 성장하는 추세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솔루션 딜리버드코리아는 지난해 총거래액(GMV)이 전년 대비 85% 증가한 약 14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약 200억원을 전망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1년 B2C 서비스 공식 론칭 이후 역직구 솔루션 서비스를 확대하며 얻은 성과다.

딜리버드코리아는 국내 이커머스 온라인 판매자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현재 미국, 싱가폴, 영국, 멕시코, 독일 등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106개국의 해외 배송을 지원했고 전세계 배송이 가능하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 론칭 2년 만에 거래를 발생시킨 누적 쇼핑몰 수 200여개, 누적 제품수 124만개, 월평균 방문자 40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역직구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딜리버드코리아의 경쟁력은 외국인 구매자의 관점에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두고 한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자사 플랫폼에서 바로 해외로 판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분석 방법론을 적용해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에 맞는 상품을 팔 수 있도록 컨설팅한다. 물류 편의성으로 전 세계 접근성도 높였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통합 물류 프로세스를 통해 국내 판매자가 딜리버드코리아의 한국 집하지에 물건을 보내기만 하면 해외 발송부터 현지 배송까지 해결할 수 있다.

올해 4월부터는 국내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중고거래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 K팝 굿즈, K패션 아이템 등 해외 수요가 높은 국내 중고 물품을 개인 판매자들이 해외에 직접 판매하는 C2C 창구를 딜리버드코리아가 지원하고 있다. 번개장터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이커머스 판매와 물류를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워 향후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딜리버드코리아의 지향점은 일본의 글로벌 커머스 기업인 비노스 그룹과 닮았다. 비노스 그룹은 자사의 해외직구 서비스 '바이이'를 중심으로 일본의 이커머스와 상생 생태계를 조성했고, 4000건 이상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해외 구매대행을 중점으로 자국 및 글로벌 이커머스의 해외 판로 구축을 지원하면서 시장을 키워나갔으며, 현재 전세계 회원 수 478만명과 2023년 상반기 그룹 총 거래액 476억엔(21% 성장)을 달성했다. 최근 비노스는 세계 소비자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딜리버드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K팝 관련 제품을 비롯해 패션, 화장품 등 한국 상품을 유통하기로 했다.

김종익 딜리버드코리아 대표는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판매자도 딜리버드코리아를 통해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번개장터, 비노스 그룹 등 국내외 제휴사와 파트너십을 확대,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의 해외 진출 진입 장벽을 낮추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