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관리와 첨단 과학기술의 만남,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개막

2023-09-12 12:00
2023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개최, 513개 기업·기관 참여
62개국 주한외교사절단 재난안전 정책설명회 등 42개 포럼·컨퍼런스 개최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행안부]
 
[사진=행안부]
급변하는 재난환경 속에서 재난관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과학기술을 융합한 재난안전 제품‧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행안부)와 경기도는 9월 13일부터 15일까지(3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23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제9회를 맞은 이 박람회는 국내 재난안전기업이 보유한 첨단 우수 재난안전 제품과 기술을 재난현장의 대응인력 등에게 적극 홍보하고 보급함으로써 재난안전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재난관리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특히, 올해는 '재난안전산업 진흥법' 시행 원년을 맞아 전시규모와 참여기관이 대폭 확대되고 유관 박람회, 포럼, 세미나,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종합적인 박람회로서 처음 발돋움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먼저, 유관 산업 간 교류 활성화와 시너지를 위해 기상기후산업박람회, 한국건설안전박람회와 함께 동시 개최해 약 3만8580㎡의 전시장 공간에 513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등 지난해(단독 개최, 1만5024㎡)에 비해 그 규모가 대폭 확대되었다. 또한 박람회와 연계하여 ‘제6회 주한 외교사절 대상 재난안전 정책설명회’, ‘재난안전 국제개발협력 포럼’, ‘국제방재협력세미나’ 등 다양한 국제 컨퍼런스가 유치되어 박람회의 국제적인 위상 제고가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의 주요 내용으로는 △513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재난안전제품·기술 전시, △코트라(KOTRA) 등과 함께하는 비즈니스 상담회, △국제 재난안전 컨퍼런스 등과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특별주제관(디지털재난관리 특별관)에서는 ‘대한민국 재난안전산업의 미래를 여는 디지털 K-Safety’를 주제로 최근의 대형재난 및 안전사고와 관련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등의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활용한 우리나라의 첨단 디지털 제품‧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방재‧화재, △보안‧치안, △산업안전, △생활안전, △교통‧해양, △공공안전서비스 등 6개 안전분야 ‘일반산업관’을 통해 국내 재난안전기업이 보유한 우수 재난안전제품‧기술도 소개될 예정이다.

1~2일차(9월 13~14일)에는 동반성장위원회 주관 ‘대기업‧공공기관 구매상담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재난안전제품‧기술 수요가 있는 국내 40여개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주요 구매자가 되어 164개 박람회 참가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박람회 개막 전일(12일)부터 행사가 종료되는 15일까지는 코트라(KOTRA) 등 주관으로 개최되는 ‘재난안전기업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를 통해 해외 23개국 80개사(社)의 구매기업이 139개 박람회 참가기업과 화상 및 현장상담을 통해 우수 국내 재난안전제품·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전시 참가기업과 재난안전 제품‧기술 수요 지자체 및 공공기관 간 1:1 대면상담도 수시 운영하여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재난안전기업이 내실 있는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3일간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재난안전산업의 발전과 미래비전을 함께 논의하는 등 42개의 다양한 재난안전분야 컨퍼런스도 개최되어 재난안전 박람회에 걸맞은 전문성을 선보인다.

특히, 13일에 행안부 주관으로 개최되는 ‘제6회 주한 외교사절 대상 재난안전 정책설명회’에서는 법무부, 경기도 등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여 외국인들이 궁금해하는 재난안전 정책 등을 소개하고 건의사항도 수렴한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상황관리 체계 △재난문자 외국어 서비스 △비상상황 시 주민보호 계획 등을 소개하는데, 특히 재난 및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관심이 높아진 재난문자의 발송체계와 'Emergency Ready 앱(재난문자 등 36종 재난정보를 영어·중국어로 제공)' 등 우수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 주한 외교사절단의 정책 이해를 돕는다.

법무부는 여권정보와 바이오 정보(지문, 얼굴)를 사전에 등록한 후 자동출입국 심사기기에서 출입국심사를 진행하는 제도를 소개하며, 경기도는 ‘이주민 안전문화 명예대사’(14개국 20명) 활동과 산업안전·화재안전 분야의 외국인 재난안전 지원대책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재난안전 국제개발협력포럼(9월 13일), 국제방재협력세미나(9월 14일) 등 다양한 컨퍼런스와 함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 등 30여개의 안전체험 프로그램과 ‘안전골든벨 결승전’ 등의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급변하는 재난환경 속에서 첨단 기술역량에 기반한 과학적 재난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라며, “정부는 안전산업박람회를 재난대응에 필요한 첨단 장비‧기술을 확인하고 체험하는 수준을 넘어서,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학계와 기술 인력 간 지식을 교류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종합적인 재난안전 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주한외교사절단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도 요청했다.
 
행안부, ‘2023년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등 우수 재난안전 기술·연구개발 25건 표창
- 2023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8점, 재난안전 연구개발대상 17점 선정·시상
- 화재, 사면붕괴, 안전사고 등 예방을 위한 다양한 첨단기술과 연구성과 선보여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2023년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과 ‘2023년 재난안전 연구개발대상’ 수상작으로 재난안전관리 분야 우수 안전기술·제품 8점과 우수 연구개발성과 17점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주한 외교사절단, 관계기관 주요인사 등 내외빈 80여 명이 참석하는 '2023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개막식(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여 안전산업·연구개발 종사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수상의 영예를 더욱 높인다.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은 재난안전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우수한 첨단 안전기술이나 제품에 대하여 시상하는 것이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40일간의 공모를 거쳐 총 60건이 접수되었고, 서면심사, 현장심사, 국민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과 행정안전부장관상 6점 등 총 8점을 최종 선정했다. 대통령상은 현대모비스㈜의 ‘엠브레인(M.Brain)’이 선정되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뇌파를 통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청각(알람), 촉각(진동), 시각(LED)적 작동 신호를 운전자에게 보내 졸음운전 등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는 원리이다.

향후, 폐쇄회로 티비(CCTV) 관제 근로자, 보안담당자 등 장시간 혼자 일하는 분야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국무총리상은 ㈜아세아방재의 ‘장애인과 함께 쓰는 유니버설 디자인(UD)이 적용된 무동력 승강식 피난기’가 선정되었으며, 행안부장관상으로는 차량 화재 예방, 사면붕괴 피해예방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산업현장에 활용되는 6개의 우수 안전기술·제품이 선정되었다.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은 연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재난안전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2019년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우수한 재난안전 분야 연구개발 성과에 대해 시상하는 것이다. 올해는 2022년 재난안전관리 분야 연구개발 성과 중 중앙·지자체·연구기관 등에서 추천한 36건에 대해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우수상(국무총리상) 1점, 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 6점, 장려상 10점 등 총 17건을 선정했으며, 소정의 포상금도 함께 지급한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에는 ㈜라지 김늘새롬 연구소장의 ‘전기차 화재대응 고내열 원단 및 재봉사 적용 질식소화포’가 선정됐으며, 이는 1400℃ 이상에서도 우수한 내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30회 이상 반복 소화가 가능한 활용도 높은 자동차 화재대응 소방담요이다.

우수상(행안부장관상)은 △빅데이터 기반 양간지풍 도시산불방재 기술개발(강원대학교 김병식 교수), △인공지능 핵심기술을 통한 공공 CCTV 활용 시민안전 실증 및 사업화(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배유석 책임연구원), △빗물 배수관 실시간 유량 감시를 통한 도시침수 예보시스템 구축 기반 확보(자인테크놀로지신민철 대표이사) 등 총 6점이 선정되었다.

장려상에는 △지하시설 복합재난으로부터 지속가능한 사회구현을 위한 재난안전 디지털트윈 플랫폼(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우석), △119 인공지능 골든타임 사수 신고접수(위니텍 정병호), △수환경 내 화학물질 현장 처리 장치 개발(㈜동명엔터프라이즈 윤현식) 등 총 10점이 선정됐다.

이용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재난의 유형이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어,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선제적인 재난대응이 중시되고 있다”라며,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에 기여하는 우수한 재난안전 기술·제품과 연구개발 성과를 발굴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