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 국방장관 탄핵해도 李리스크·대선공작 못 덮어"
2023-09-12 11:07
"탄핵, 야당 국면 전환용 제도 아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이 정략적 의도가 다분하다며 "국방부 장관을 탄핵하더라도 겹겹이 쌓인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대선 공작 게이트를 덮을 방도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방부 장관 인사설이 보도되는 상황에서 굳이 민주당이 탄핵을 서두르는 이유는 대통령 인사권 제한으로 국정 흔들기를 시도하고, 사면초가 상태인 당의 난국을 탄핵 이슈를 돌파하겠다는 정략적인 계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권은 정부의 위법이 명백할 경우 이를 견제하기 위한 입법부 최후의 수단"이라며 "야당이 불리할 때마다 국면 전환용으로 쓰라고 만든 제도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재판을 김명수 사법부가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전일 검찰은 송철호 전 울산시장에 대해 징역 6년, 당시 울산 경찰청장인 황운하 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며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한 희대의 선거공작 사건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