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사망자 2862명 집계…전날 대비 740명 늘어
2023-09-12 07:59
부상자 2562명
사망자 계속 증가 가능성
사망자 계속 증가 가능성
북아프리카 모로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862명으로 집계됐다.
CNN은 11일(현지시간) 모로코 국영방송 2M을 인용해 강진으로 최소 2862명 숨지고 256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사망자 수는 전날 오후 4시 2122명에서 하루 만에 740명이 늘었다.
특히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인 2854명이 매몰돼 숨졌다. 부상자 중에서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골든타임 종료가 가까워 오면서 사상자는 더 늘 전망이다. 국경 없는 의사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과거 트위터)를 통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부분이 아틀라스 산악 지역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지역은 도로도 지진으로 훼손돼 접근하기 가장 어려운 지역"이라고 전했다.
각국 정부도 구호 의사를 전달하고 나섰다. 프랑스는 모로코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에 500만 유로(530만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국방부는 56명 군인과 수색견 4마리로 구성된 수색구조대를 보냈다. 영국은 수색구조 전문가 60명과 수색견 4명을 모로코에 배치했다. 프랑스 통신사 4개사는 모로코로 보내는 전화와 문자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