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문화유산,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지켜야"

2023-09-11 16:50
'2023 수원 세계유산도시 포럼' 개최

이재준 수원시장이 ‘2023 수원 세계유산도시 포럼’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1일 “문화재를 우리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유산’으로 생각하고 어떻게 지키고 이어가야 할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수원 세계유산도시 포럼’ 개막식에서 “문화유산 보존은 관계 부처나 전문가들뿐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해야 하는 일”이라며 “이번 포럼이 세계유산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수원 세계유산도시 포럼은 세계유산 분야를 선도하는 수원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유산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논의하는 세계유산 분야 대표 행사다.

올해는 ‘세계유산의 활용’을 주제로 12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날은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세계유산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활용의 가치’를 주제로 기조 발표를 했고 ‘세계유산의 활용(Heritage X)’를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됐다.

세션에서는 △세계유산과 메타버스(송영길 메타캠프 대표) △세계유산과 사회공헌(구기향 라이엇게임즈 사회공헌 총괄) △세계유산과 미디어(전찬일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 유수진 한국방송작가협회 다큐멘터리 작가) △세계유산과 사람들(김충영 수원일보 논설위원·최형국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 전수교육담당·오선화 수원시 화성사업소 학예연구사)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2일 차(12일) 포럼은 ‘세계유산과 기후위기’(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수리기술학과 교수·토르 브로스톰(Tor Brostrom)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교수·좌용주 경상국립대학교 지질과학과 교수), ‘세계유산과 평화’(강동진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주제로 한 발표로 진행된다.

포럼 기간에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수원문화재단과 수원컨벤션센터가 공동주최하는 ‘헤리티지 페스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수원만의 지역콘텐츠, 다양한 기업들이 세계유산을 재해석해 선보이는 특별한 팝업전시회, 이종기 작가의 세계유산 콜라보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문화유산 분야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현직 전문가들이 생생한 경험담을 이야기해 주고 진로 상담을 해주는 ‘멘토링 라운지’를 운영한다.

멘토는 기진석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학예연구사, 길지혜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 김남웅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전문관, 전범환 한국문화재재단 국제협력단장 등이다.
◆ ‘2023 정조대왕 능행차 시민학교’ 운영
‘2023 정조대왕 능행차 시민학교’ 기본교육을 운영하는 모습 [사진=수원시]
경기 수원시는 ‘2023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시민 참여자를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2023 정조대왕 능행차 시민학교’를 운영한다.
 
2023 정조대왕 능행차 시민학교는 기본교육과 역할교육으로 구성된다. 지난 8월 28~31일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본교육’을 열었다. 을묘원행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능행차 공동재현 운영 사항 전반을 소개했다.
 
9월 17·23일에는 기본교육을 수강한 시민을 대상으로 ‘역할 교육’을 연다. 역할교육에서는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班次圖)에 의거해 시민들이 재현하게 될 역할, 의상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시민주도 문화축제로 만들기 위해 사전공연행사, 본행렬(재현행렬), 체험행렬, 시민퍼레이드 등 전 구간에 2300명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참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운영하고, 일대일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시민 주도형 축제로 만들겠다”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로 수원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장기적으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재 등재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