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안성낙화놀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

2023-09-10 09:50
전문가 간담회 개최…가능성, 전략 방안 모색

[사진=무주군]
전북 무주군이 안성낙화놀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한다.

10일 군에 따르면 무주 안성낙화놀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가 황인홍 군수와 이해양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과 두문리낙화놀이보존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이영배 안동대 교수가 ‘무주지역 낙화놀이 연행의 지역적 특징과 문화적 의미’, 한양명 안동대 교수가 ‘하회 선유줄불놀이의 전승 활성화: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사업’란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김형근 전북대 연구교수가 ‘시·도 무형문화재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의 전환, 그 과정과 추진전략’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주제발표를 한 교수들과 김신효 대구국악협회 회장, 정형호 무형문화연구원 정형호 이사, 정성미 한국전통대 교수가 참여해 무주 안성낙화놀이의 국가무형유산으로 전환 가능성과 전략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황인홍 군수는 “무주 안성낙화놀이는 전통 불꽃놀이로 무주지역을 넘어 우리 민족의 얼과 지혜, 아름다움이 담긴 문화유산이자 우리의 것으로 지키고 계승 발전시켜 후손 대대로 물려줘야 할 무형의 자산”이라며 “이 자리를 계기로 무주 안성낙화놀이만의 독창성을 분석해 차별화하고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까지 가는 성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무주 안성낙화놀이는 전(前) 두문리 낙화놀이 보존회장이었던 박찬훈옹(翁)의 옛 기억을 토대로 무주군의 노력에 의해 복원된 이후 두문리 낙화놀이보존회원들에 의해 전통방식으로 전승·보존되며 2016년 10월 14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해마다 8월 첫째 주 금·토요일에 개최되는 두문마을 여름축제와 무주반딧불축제 등에서 재현되고 있다. 

또한 안성면 두문마을에는 낙화놀이 보존과 전수 활동을 위해 지어진 318.165㎡, 지상 2층 규모의 낙화놀이 전수관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