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대선공작 게이트, 李 최대 수혜자...민주당 연루 합리적 의심"

2023-09-07 11:16
"김대업 병풍 조작 사건, 드루킹 여론 댓글 조작 사건과 굉장히 유사"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달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두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조작 보도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최대 수혜자"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 세력이 서로 도와가면서 합의로 이 문제를 키웠다"며 "민주당이 연루됐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선 3일 전에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대장동 사건 몸통이라고 하는 조작방송이 이뤄지고, 민주당 성향 기자들이 허위 사실을 그대로 받아서 기사화했다"며 "기사를 악순환으로 확대재생산 하는 건 민주당 세력이 도와가면서 합의로 문제를 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독재정권 시절에는 선거 전에 '북풍' '청풍' 이런 것들을 악용했는데, 민주주의가 안착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계속 그런 일을 하는 것 같다"며 "김대업 병풍 조작 사건, 드루킹 여론 댓글 조작 사건과 굉장히 유사하게 돌아간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떻게 대선 3일 전에 조작방송이 나오고, 거액의 돈이 김만배씨로부터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한테 가고, 신 전 위원장이 작업을 하나"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이 조작 보도로 가장 큰 이득을 본다.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작방송을 기사화한 기자들이 기자실에서 이 문제를 키우기 위해 기사를 쓰기 며칠 전부터 계속 (의혹을) 확대하고 다른 기자들한테 얘기했던 정황이 있다"며 "미디어정책특별위원회에서 그런 것까지 다 파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이 친북 성향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 행사에 참석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 것에는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어야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 넘겨서 심사할 수 있다"며 "민주당은 '윤리위까지 열어서 심사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거절 의사를 밝혀서 대단히 어리둥절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윤 의원에 대한 심의는 물론이고 '도덕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다"며 "윤 의원에 대한 윤리위 심사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공천을 두고는 "경선으로 하느냐 전략공천으로 하느냐는 시기와 방법을 아직 선택한 것 같지 않다"며 "그 부분을 논의해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단식 중인 이대명 대표가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리는 게 민주주의'라고 발언한 것에는 "'탄핵' '끌어내려야 한다' 이런 얘기는 통치자가 법률을 위반했을 때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라며 "검찰의 칼날이 강화되니 지지자들(을 통해) 야당 대표라는 본인의 권력을 방탄에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면 영구집권을 꾀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는 "민주당이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권 때 했다. 본인 얘기를 다른 당에 얘기하면 안 된다"이라며 "우리가 개발도상국도 아니고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얘기"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