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복귀 조짐

2023-09-07 06:46
찰리 우즈 경기 걸으며 관전

타이거 우즈가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복귀할 조짐을 보였다. 

우즈는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의 PGA 내셔널 리조트에 등장했다.

우즈 팬 커뮤니티인 TW리전은 공식 누리소통망(SNS)인 트위터에 "우즈가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CW(찰리 우즈)가 경쟁하는 것을 지켜보며 코스를 걷는 것이 목격됐다. 코스를 걸을 수 있다면 공을 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우즈는 흰색 모자와 흰색 티, 회색 바지를 입고 흰 신발을 신었다. 왼손에는 우산을 들었다.

우즈는 2021년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후 크고 작은 수술과 재활을 거쳐 복귀했다. 복귀 이후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컷 통과의 기적을 일궜다.

1년 뒤인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는 기권을 선언했다. 선언 직후 발목 수술을 진행했다. 이날 목격된 우즈는 깁스와 교정기를 차지 않았다.
 
[사진=TW리전]
우즈는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책위원회 선수 이사로 참여했다. 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는 새 법인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우즈는 PGA 투어에서 82승을 쌓았다. 샘 스니드와 함께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메이저 우승은 15승으로 역대 2위다. 부동의 1위는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로 18승을 기록했다.

우즈의 아들인 찰리 우즈는 이날 PGA 내셔널에서 열린 대회(라버 데이 클래식)에서 공동 35위(16오버파 232타)에 위치했다. 이 대회는 유소년(13~18세)이 출전하는 대회다. 14세인 찰리 우즈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2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