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아세안, 에너지·디지털 전환 위해 한국과 협력 필요"

2023-09-06 17:54
한국을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 주요 파트너로 규정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한국을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파트너라고 규정했다. 

6일 인도네시아 외교부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자카르타 제24차 아세안·한국 정상회담에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파트너십은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주요 축으로 하는 미래의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아세안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78% 감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년 안에 아세안의 디지털 경제가 지역 국내총생산(GDP)의 1조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했다.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에 있어 한국과 협력을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와 기술 이전이 필요하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협력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파트너십을 위해서는 지역 안정이 유지돼야 한다며 인도 태평양 지역 모든 당사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과 만나 디지털, 전기차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