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국가명을 본래 힌디어 명칭인 '바라트(Bharat)'로 변경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의 인도 방송 CNBC TV18이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은 이번 주말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에게 보낸 만찬 초청장을 '바라트 대통령'이라는 직함으로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에는 인도 대통령이 이러한 초청장을 발송할 경우 '인도 공화국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사용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식통들은 국명 변경안이 인도 국회 특별 회기의 안건으로 상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인도가 국명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이유는 인도 정치권 내 28개 야당 연합체가 자신들의 이름을 인도의 영문명인 '인디아(INDIA, Indian National Developmental Inclusive Alliance: 인도 국가 개발 포괄 동맹)'로 지칭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