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4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행사 참석과 관련해 일본 정보기관과 협력해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조총련 간부가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발언하는 데서 윤 의원이 그냥 듣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현장에서 윤 의원이 조총련 간부들 앞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언론으로 확인이 안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윤 의원이 그 안에서 어떤 활동을 했고, 현장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 의원이 조총련 행사 참석 경위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냐는 질문이 나왔다"며 "국정원장은 현재 실제 상황에 대해 파악 중이므로 일본 정보기관과의 협력을 진실검증 중이라고 답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윤 의원의 발언에 따라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도 논의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제가 주문했다"며 "이에 국정원은 앞서 말한 대로 사실관계를 유관 정보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팩트체크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윤 의원의 행사장 발언 내용에 대해선 이날까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 의원은 "(국정원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내용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면서도 "현재 실제 (윤 의원 발언) 내용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저는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조총련의 윤 의원 초청 여부에 대해서도 국정원이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고 유 의원은 말했다.

아울러 '윤 의원이 조총련 초청을 받고 간 것은 맞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 부분도 확인이 필요하다"며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국정원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