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해외 11개국 외국지방공무원… 대구 치맥페스티벌 참여

2023-09-03 16:11
치맥페스티벌, 시티투어 팔공산 특별노선
대구 대표 관광·문화·역사 체험의 기회 가져

대구광역시는 외국지방공무원 초청연수(K2H)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1개국 30명의 연수생이 치맥페스티벌과 연계해 초청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는 외국지방공무원 초청연수(K2H)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1개국 30명의 연수생이 지난 9월 1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대구광역시가 치맥페스티벌과 연계해 K2H 참가 외국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초청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K2H(KOREA HEART TO HEART)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전국 지자체가 공동으로 매년 4월에서 10월까지 약 6개월간 외국지방정부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의 지자체에서 선진 도시행정 및 한국의 문화·역사 체험 등을 경험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대구시에는 과거 베트남, 일본, 대만 등에서 30여 명의 자매우호도시 공무원들이 지방행정 연수 및 국제교류를 위해 다녀갔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반둥시 공무원 1명이 연수 중이다.
 
대구시는 치맥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K2H 프로그램 연수생들을 초청해 한국의 대표 글로벌 관광·산업 축제인 치맥페스티벌의 뜨거운 열기를 현장에서 직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치맥페스티벌은 ‘치맥 뉴니버스(New+Universe)’를 캐치프레이즈로 최근 리뉴얼 작업을 마친 두류공원 시민광장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개최됐다.
 
치맥에 참가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온 세바스티안 메히아 씨는 “한국에 와서 연수 생활을 하며 많은 도시의 축제에 참가했지만 치맥페스티벌만큼 뜨거운 분위기를 느껴보지 못했다. 단언컨대 최고의 경험이었다. 한국인들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느껴져서 무척 인상적이었고 진정한 축제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내일 K2H 일정을 마치고 개인적으로 주말 동안 머무르며 치맥 축제를 더 즐길 계획이다. 이제 한국 하면 떠오르는 것은 치맥 축제가 될 것 같다”라고 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구시는 이번에 대구를 방문한 외국공무원들이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대구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전통문화체험관(모명재)에서 한복 및 다례 체험,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으로 운영 중인 대구시티투어 팔공산 특별노선 탑승 및 동화사, 북지상사 올레길, 방짜유기박물관 등 팔공산이 품고 있는 대표 명소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안중곤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11개국 30명의 연수생들은 대구시와 해당 국가의 도시 간 가교 역할을 하는 외교사절과 다름없다”라며 “이번 대구 방문을 통해 대구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교감이 확대되어 해외 여러 도시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