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공공기관 역할 망각하면 안 돼"
2023-09-01 17:00
김태흠 지사,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이후 첫 대면…'재정건전성'·'행정효율화' 강조
도, 공공기관 주요업무 보고회 열고 15개 기관 목표 및 도정 정책방향 공유
도, 공공기관 주요업무 보고회 열고 15개 기관 목표 및 도정 정책방향 공유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도내 공공기관장들에게 ‘재정건전성’과 ‘행정효율화’ 확보라는 역할을 망각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통폐합 등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이후 처음으로 15개 기관장들과 대면하는 ‘공공기관 주요업무보고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공공기관은 공적 대행사업을 하거나 공공재를 관리하는 곳”이라며 “그런데 그동안 비효율적으로 방만하게 운영되면서 혈세를 낭비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날 업무보고에 참석한 도청 실국장들에게도 조언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도가 1000억원 가까이 출연하고 있는데, 부탁하고, 눈치보는 행정을 해서는 안 된다”며 “공공기관이 독자적인 왕국처럼 존재해서는 안 된다. 실국장들이 통제하고 조절하면서 도정과제를 지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도는 올해 초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계획을 발표하고, 상반기에 22개 공공기관을 15개로 축소하기로 결정하고, 통합기관 출범을 완료했다.
현재 대백제전 개최 이후 통합이 예정된 백제문화제재단을 제외한 6개 출연기관은 청산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도청 실국장, 15개 공공기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각 기관의 설립 목적, 주요 기능,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보고에 이어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