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러시아 국적자 등 제재…"최근 北정찰위성 발사 대응"
2023-09-01 07:42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도운 개인ㆍ단체 대상
미국 정부가 북한의 잇단 정찰위성 발사 시도와 관련해 북한 국적자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북한 국적자 전진영(42), 러시아 국적자 세르게이 미하일로비치 코즐로프(63), 인텔렉트 LLC(INTELLEKT LLC)를 특별제재대상(SDN)에 추가한다고 공지했다.
재무부는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제재는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관련된 북한 기관을 직접 지원하거나 수입 창출을 도운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며 이번 조치가 최근 실패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전진영은 코즐로프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러시아에서 북한 건설 노동자의 활동을 조정했다. 코즐로프는 선박 제조에 사용되는 물품 등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전진영을 도왔다.
또한 전진영은 러시아에서 북한의 정보기술(IT) 근로자 팀을 이끌었다. 그는 IT 플랫폼에서 북한 IT 근로자들이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도록 신원 서류를 확보하는 작업을 했다. 코즐로프의 가족이나 고즐로프가 고용한 사람들을 신원 서류 확보에 이용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