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취미와 생업 사이] "석달새 쇼츠 300만뷰 달성? 준비하시죠"… 유튜브 수익 어떻게 내나
2023-09-01 05:00
국내 최대 1인 미디어 플랫폼 ‘유튜브’에서 크리에이터가 영상을 만들고 수익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채널을 만들고 일정 기간 운영 성과를 일으켜 유튜브의 공식 수익 창출 제도인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가입해야 한다. 자신의 채널에 판매할 제품을 연동해 쇼핑 창구로 활용하는 등 보조 수익 창출도 가능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년(12개월)간 채널에 공개한 영상의 유효 시청 시간이 4000시간 이상이고 구독자 1000명 이상을 확보한 채널, 또는 △지난 90일(3개월)간 채널에 공개한 ‘쇼츠(Shorts)’ 영상 유효 조회수가 1000만건 이상이고 구독자 1000명 이상을 확보한 채널에 YPP 가입을 허용한다.
구글은 YPP에 가입한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미디어 업체에 광고 수익이나 멤버십, 쇼핑 등 수익 창출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으로 수익을 내려는 채널의 운영자는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광고주 친화적인 콘텐츠 가이드라인’ 등을 포함해 다양한 유튜브의 수익 창출 관련 정책을 따라야 한다. 지난 2022년 6월 기준으로 YPP를 통해 3년간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미디어 업체에 지급한 금액은 500억 달러(약 66조원)를 넘는다.
유튜브 쇼핑은 크리에이터가 광고 외에 보조 수익 창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올해 6월 말부터 국내에서 지원하기 시작했다. 크리에이터는 채널에 판매할 상품 정보만 보여주고 시청자가 제휴·연동한 외부 쇼핑몰이나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당초 구글이 영상 플랫폼에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업체로 입지를 키우기 위해 내놓은 기능으로 짐작됐지만, 아직 국내 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과 직접 경쟁하지 않는 모습이다.
쇼핑 외에도 채널 애청자에게 과금하는 ‘팬 펀딩’이라고 불리는 수익 창출 기능이 있다. 팬 펀딩 기능 중 하나는 독점 라이브 스트리밍과 미공개 영상을 제공하는 ‘채널 멤버십’이다. 크리에이터는 채널 멤버십에 가입한 이용자에게 요금과 혜택을 다섯 단계로 나눠 서비스할 수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과 최초 공개 영상에 쓸 수 있는 ‘슈퍼챗(Super Chat)’과 ‘슈퍼 스티커(Super Sticker)’도 팬 펀딩 기능 중 하나다. 애청자는 실시간 채팅에 참여해 슈퍼챗으로 크리에이터가 보게 되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슈퍼 스티커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표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