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아나운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취임식 등 주요 행사 전담
2023-08-30 15:52
김영호 "정부 행사 급여 얼마나 지급했나"...한 총리 "검토해보겠다"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특정 프리랜서 아나운서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30일 제기됐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2022회계연도 결산안 심의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왜 유독 이 사람에게 일감을 몰아주는지 모르겠다"며 "이 아나운서에게 정부가 행사 급여로 얼마나 지급했는지 제출해달라"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당 아나운서는 윤석열 대선캠프에 합류해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 TV' 콘텐츠 등의 진행을 맡았고, 윤 대통령의 취임식 사회도 담당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검토해보겠다"면서도 "몇 년 전 홍보의 귀재라는, 누구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일이 생각난다"고 반격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절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설립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언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