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제3회 구조정책 연찬대회 개최···붕괴 건물 생존자 탐색 로봇·고립된 소방관 구출 장비 등 소방 구조기술 한 눈에'
뱀로봇 생존자 탐색, 전기차 화재 대응·소방관 구출 장비 개발, 인공지능 구조연구 등
“구조대응체계 한계를 넘어라!”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30일부터 31일까지 2일간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 대구 북구 소재)에서 '제3회 구조정책 연찬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복잡·다양해지는 재난상황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구조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우수 구조기법을 공유하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개최되어왔다.
올해는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가 각 팀을 이뤄 본선 대회에 출전, 사례별 구조정책 아이디어 발표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동료소방관 구출 등 소방드론의 효과적 활용 방안(서울) 및 붕괴 현장의 로봇 기술 도입(대전)과 같이 첨단장비를 접목해 새로운 구조기법을 제시하는 주제가 눈길을 끌며, 한국형 전문 수색구조팀 운영방안(경기북부), 수색구조의 효율화(강원), 인공지능 전문수색구조대(전남)와 같이 최근 자연재난 등으로 인해 수색 활동이 길어지는 등 변화하는 재난현장을 반영한 주제들도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강(하천) 익수자 수색범위 설정 프로그램 개발‧연구(충남)처럼 각 시‧도 소방본부별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주제로 전문성을 더하며, 인구 고령화와 생활안전 거버넌스(전북) 등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정책 아이디어도 새로운 재난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순위는 △보고서 완성도(20점) △창의·실효·효과성(50점) △발표 논리성(30점) 결과를 합산한 고득점 순으로 결정하며, 입상한 8팀 중 대상·최우수·우수 3팀은 행정안전부장관상, 장려 1팀·격려 4팀에게는 소방청장상이 수여된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과거와 달리 복잡하고 다양화되는 재난에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구조대원의 역할 및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에서 학술가치가 높은 논문을 적극 발굴해 구조정책에 잘 활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