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2023-08-29 14:37
KIST 본원·전북분원과 플랫폼 구성…호남‧제주권 대학 중 유일
29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속가능한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역의 과학기술 혁신역량을 고도화해 지역발전의 선순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인력양성과 신기술 육성, 기술이전 및 혁신창업 등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출연연구소 본원과 지역대학 공동 주관의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지난 3~6월까지 권역별 2곳씩, 총 8개 플랫폼을 사전 선정한 후, 본 사업에 전북대 등 최종 4개 권역의 플랫폼이 선정됐다.
전북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본원, 전북분원과 플랫폼을 구성해 호남‧제주권 대학 가운데는 유일하게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선정으로 오는 2027년 12월까지 4년 6개월 동안 총 112억5000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되고, 이중 전북대는 40%인 45억원의 정부지원을 받아 지속가능한 학‧연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출연 연구소뿐 아니라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중점 육성산업인 나노탄소 기반 에너지 소재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사업기간 내 이 사업과 연계된 ‘전라북도 지역 산·학·연 융합연구 사업’을 통해 12억5000만원의 전라북도 대응투자도 확정됐고, 사업 종료 후 협업 플랫폼 확대 운영과 인력양성 등의 성과 확산을 위해 2028년까지 5년 동안 매년 KIST트 20억원, 전북대 10억원, 지방비 4억2500만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지속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게 됐다.
전북대와 KIST는 올 3월 ‘JBNU-KIST 산·학·연 융합학과’를 신설해 국립대 최초의 ‘학연교수제’를 시행하고 있다.
고분자나노공학과와 기계시스템공학부, 신소재공학부, 양자시스템공학과, 유기소재섬유공학과, 화학공학부, 화학과, 유연인쇄공학과, 나노융합공학과, 물리학과 등 10개 학과 소속 26명의 교수진과 KIST에서 13명의 학연교수, 산업계 객원 교수 6명 등이 참여해 탄소복합소재 및 이차전지 분야 신기술육성, 산·학·연협력, 수요자중심 교육과정 수립 등 1단계 기반 조성에 이미 나선 상태다.
이어 이번에 선정된 본 사업을 통해 융합교과목 프로그램 구성 및 기업 공동프로젝트 참여로 1단계 수요자중심 교육과정을 더욱 견고히 다져 2024년도부터 2단계로 전북대-KIST 공동 산·학·연 교육 활성화를 통한 연합교육 과정 운영 및 확대 등을 통해 성과 창출 및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또한 2026년도 3단계에서는 JBNU-KIST 산·학·연 융합학과 내 연수생 제도를 운영해 학위과정과는 별개로 현장연구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 연수 프로그램을 대학원 석·박사학위과정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대 공공인재학부, 15주년 맞아 발전기금 1억원 조성
지난 2009년 자율전공학부로 첫 걸음을 뗀 공공인재학부는 지난 주말 허강무 글로벌융합대학장을 비롯한 교수와 동문,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 설립 15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후학양성을 위한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초대 동문회장인 송상우 동문(국민연금공단)에게 감사장이 수여됐고, 동문들이 모여 친교를 나누는 시간이 진행됐다.
공공인재학부는 공공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융·복합 교육을 시행해 왔다.
특히 학생들이 전문 직역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멘토·멘티 프로그램과 다양한 학부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진로 설정을 돕고 있다.
또한 실무역량인증 등 각종 사업을 유치해 국회의정 연수, 로펌 체험, 대법원 연수, 동문 전문가 특강 등을 시행하고, 전임 교수들이 법학전문대학원 준비, 전문자격시험 등 다양한 직역의 진로를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