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횡령·배임' 혐의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구속 갈림길
2023-08-29 11:19
수백억대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대우산업개발의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이사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이 회장과 한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 중이다.
오전 10시 9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잘하고 오겠다"고만 말했다. 한 전 대표도 임직원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저는 특별히 그런 부분과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회사와 무관한 자신의 동생 이모씨에게도 4억1600만원 상당의 자금을 급여 명목으로 지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 전 대표에 대해서는 회사 직원과 공모해 회수 가능성이 낮은 351억여원 상당의 미수채권을 대손충당금으로 계상하지 않고 허위 계약서를 근거로 과소 계상해 거짓 공시(외부감사법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