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日 기시다 내각 지지율 26%로 하락
2023-08-27 17:07
기시다 내각 부정 평가는 68%… 3%포인트 올라
응답자 중 60%는 오염수 방류 설명 '불충분'
응답자 중 60%는 오염수 방류 설명 '불충분'
일본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또다시 하락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이후 처음 실시된 이번 설문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기시다 내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6, 27일 양일 간 진행한 전국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26%로 전월(28%) 대비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달 연속으로 30%를 밑돌게 됐다. 반면 기시다 내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68%로 전월(65%)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월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에는 45%(마이니치신문 기준)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6월 이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행 및 '마이넘버 카드(한국의 주민등록증)' 정책 혼선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 일변도를 나타냈다.
앞서 도쿄전력은 24일 오후 1시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가운데, 우선 내년 3월까지 4회에 걸쳐서 총 3만1200톤(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오염수 저장량의 2%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일본 국민들 중 상당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에 대한 일본 정부의 설명이 충분치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