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올가을엔 감성 가득한 보령으로 여행 어때요?
2023-08-27 11:18
높고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가을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해마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가을이 점점 줄어들어 아쉽지만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여행지를 선택하지 못해 고민스럽다면 올가을에는 사랑하는 가족 또는 연인, 친구들과 함께 보령으로 떠나보자.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은 1928년 서해안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해수욕장이다. 음력으로 매달 1일과 15일 전후 바닷물이 빠져나가면서 ‘석대도’까지 1.5㎞에 이르는 바닷길이 S자 모양으로 열려는 ‘신비의 바닷길'로도 유명하다. 해수욕장 근처에는 무창포타워, 닭벼슬 섬 등 해넘이 명소가 5곳이나 있을 정도로 풍경이 아름답다.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제23회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린다. 횃불 1000여 개를 들고 바닷길을 걸으며 전통어업 방식을 재현하는 ‘바닷길 횃불체험’은 이번 축제의 백미로 2일 오후 9시 30분 바닷길 체험구역에서 이뤄진다. 축제 기간에 맨손 고기잡기 체험과 각종 축하공연,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에 얽힌 아기장수설화 마당극은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동화 속 성과 같은 해안 경관을 지닌 녹도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의 ‘2022년 찾아가고 싶은 가을섬’에서 누구나 걷기 좋은 길이 있는 ‘걸어봐 섬’에 선정됐다. 선착장에서부터 시작되는 녹도 둘레길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녹도는 과거 국내에서 유일하게 주민들 스스로 금주령을 내린 곳이다. 현재까지 그 풍습이 남아 있어 섬 내부에서는 술을 구매할 수 없다. 섬에는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2번 운항하는 대천↔외연도 항로 여객선을 통해 들어갈 수 있고 소요 시간은 약 70분이다.
보령의 허파 성주산은 소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때죽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자생해 가을이면 노란빛에서 붉은빛으로 번져가는 단풍 스펙트럼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성주산자연휴양림은 산림문화휴양관 11실, 숲속의집 9동 등 숙박시설 20실과 취사장, 야외무대, 캠핑장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은 잘 갖추고 있어 가을철 가족 여행지로 최적이다. 단풍이 드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단풍축제가 열려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향토음식 먹거리 장터를 즐길 수 있다. 인근 보령무궁화수목원은 성주산의 맑은 공기와 다양한 식물을 함께할 수 있어 여유롭게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변에는 천년고찰 성주사지와 성주사지 천년역사관, 석탄박물관, 개화예술공원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이 아름다운 청천호
시 관계자는 “보령은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기에 최고의 장소"라며 “올가을 휴가를 계획하시는 분들께서는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