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한미 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전차·무인기 등 투입

2023-08-24 15:32
장병 500여명 참가…대대급 도시지역작전 훈련모델 적용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에서 진행되는 을지프리덤실드(UFS)/타이거(TIGER) 한·미 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에서 K1전차가 화력지원을 위해 기동하고 있다.[사진=육군]

한국과 미국이 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에 나섰다.
 
육군 9사단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에서 을지프리덤실드(UFS)/타이거(TIGER) 훈련의 일환으로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부대와 함께 도시지역작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UFS/TIGER’는 올해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UFS 기간(21~31일) 중 실시하는 육군 통제 야외기동 훈련을 통칭한다.
 
훈련 전반을 계획한 김지훈 사단 교육훈련참모(중령)는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 전투수행능력 향상 및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해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기 ‘프리덤실드(FS)/타이거’ 훈련에서 도출된 도시지역작전 미흡과제를 보완하고 제병협동 전투수행 기능과 연합전력이 통합된 도시지역작전 수행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훈련에는 9사단 예하 대대와 미 보병소대 및 공병분대 장병 500여명이 참가했다. 전차·공병·육군항공 및 드론·무인기(UAV) 등 다양한 지상·공중 전력이 투입됐다.
 
한·미 장병들은 다수의 인구와 기반시설이 밀집한 도시지역 환경이 조성된 훈련장에서 전투기술을 연마했다.
 
훈련 1일차에는 양국 군이 훈련장에 전개해 지휘소를 구성하고 과학화 훈련 체계인 마일즈장비, 드론 등 장비운용 능력과 근접전투기술을 숙달했다.
 
2일차에는 명령하달을 비롯한 현장 전술토의 및 락드릴(ROC-Drill·작전개념 예행연습)을 통해 작전개념과 전술관을 공유했다.
 
본격적인 훈련이 진행된 3~4일차에는 마일즈장비를 활용한 가운데 쌍방 자율기동훈련을 통해 대대급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제고했다.
 
25일에는 종합 사후검토로 훈련 성과를 분석하고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육군이 올해 2월 정립한 ‘대대급 제병협동 도시지역작전 훈련모델’을 적용해 실효성 검증에 나섰다.
 
현장에서 훈련을 지휘한 이원웅 대대장(중령)은 “훈련을 통해 도시지역에서의 연합 작전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실전적 전투기술을 연마했다”며 “한·미 장병들이 함께 숙달한 전투기술을 바탕으로 어떤 적과 싸워도 이길 수 있는 강한 부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미군 측 로버트 베버리지 소대장(중위)은 “한국 육군 장병들과 함께 한반도 지형 및 도시환경에 기반한 작전수행능력을 함양할 수 있었다”며 “연합 소부대전술훈련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