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또 동결한 한은…"中 부진 지속 시 성장률 하향"
2023-08-24 16:19
3.5% 금리 5연속 '제자리'…"경기침체·불확실성 지속 영향"
'중국 부동산 부진' 시 성장률 1% 초반 그칠 듯…물가는 하회
'중국 부동산 부진' 시 성장률 1% 초반 그칠 듯…물가는 하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 수준에서 동결하고 수정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과 동일한 1.4%로 유지했다.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하면서도 중국 부동산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따른 경기 둔화가 현실화하면 경제성장률을 1% 초반대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 3.5%가 유지된 것은 지난 2월부터다. 다음에 열리는 금통위가 10월이기 때문에 기준금리는 10월 중순까지 3.5%를 유지하게 된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불안한 경기'와 '불확실성'을 꼽았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을 통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8월 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 통화정책 및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가계부채 흐름도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세계 경제가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물가 상승률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중국 경제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경제 회복세 약화로 국내외 경제 성장세가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용 총재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한은이 예상했던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은 쉽지 않게 됐다는 측면에서 내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을 2.3%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과 동일한 1.4%를 제시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 역시 270억 달러로 5월 전망치(24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2분기 경상수지는 수출 부진 완화, 에너지 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흑자 전환됐고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으로 하반기 흑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 부진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해 경제성장률은 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3.4%)이 당초 전망(3.3%)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변수에 따른 성장 둔화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은은 중국 부동산 시장 부진이 확산되면 국내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1.2~1.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상기후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충격도 국내 성장률을 1.3%로 끌어내릴 것으로 봤다. 그러나 주요국 경제 회복세로 IT업계 경기가 개선되면 기존 전망치보다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 3.5%가 유지된 것은 지난 2월부터다. 다음에 열리는 금통위가 10월이기 때문에 기준금리는 10월 중순까지 3.5%를 유지하게 된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불안한 경기'와 '불확실성'을 꼽았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을 통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8월 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 통화정책 및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가계부채 흐름도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세계 경제가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물가 상승률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중국 경제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경제 회복세 약화로 국내외 경제 성장세가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용 총재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한은이 예상했던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은 쉽지 않게 됐다는 측면에서 내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을 2.3%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과 동일한 1.4%를 제시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 역시 270억 달러로 5월 전망치(24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2분기 경상수지는 수출 부진 완화, 에너지 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흑자 전환됐고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으로 하반기 흑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 부진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해 경제성장률은 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3.4%)이 당초 전망(3.3%)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변수에 따른 성장 둔화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은은 중국 부동산 시장 부진이 확산되면 국내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1.2~1.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상기후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충격도 국내 성장률을 1.3%로 끌어내릴 것으로 봤다. 그러나 주요국 경제 회복세로 IT업계 경기가 개선되면 기존 전망치보다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