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전 국민 참여 민방위 훈련 6년 만에 실시...오후 2시 전국 사이렌

2023-08-23 06:00
與, 내년도 예산안 당정협의...野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촛불집회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열린 '대검 청사 통합 방위 훈련'에서 수도방위사령부 화생방테러 특수임무대(CRST) 대원들이 미확인 물체의 화생방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23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일부 수해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 공습 상황 등을 가정한 훈련사이렌이 실제로 울리고, 주민 대피 훈련과 비상차로 확보를 위한 차량 이동통제 훈련 등이 시행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민방위 훈련은 20분 동안 진행된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공습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피하기 위한 훈련으로, 일반 국민 대피 훈련까지 진행하는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오후 2시) → 경계경보 발령(오후 2시 15분) → 경보 해제(오후 2시 20분) 순으로 이뤄진다. 지하철과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행하지만 공습경보가 발령된 15분 동안 지하철에서 하차해도 외부로 나갈 수 없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4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한다. 정부가 기초연구 분야 등 내년도 국가 주요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을 3조원 이상 감축하는 것에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소속 의원, 보좌진, 당직자, 당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촛불집회'를 연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2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광화문에서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까지 행진한다. 민주당은 한‧일 시민사회단체, 국제기구 등과 연대해 오염수 방류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방류에 미온적인 윤석열 정부를 적극 압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