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성폭행 피해자 목 졸려 숨져"…국과수 1차 소견
2023-08-22 15:41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등산로에서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목을 졸려 의식을 잃고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경부압박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 손상'을 직접 사인으로 봤다.
피의자 최모씨(30)가 범행 당시 피해자 A씨 목을 조르면서 뇌에 산소공급이 되지 않아 뇌손상이 발생했고 사망했다고 국과수는 분석했다.
A씨는 피해 직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이틀 뒤 결국 숨졌다. 국과수는 당시 A씨가 머리를 폭행당해 두피 바로 아랫부분에 출혈이 있었으나 뇌출혈 등은 없어서 사망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종 부검 결과를 받은 후 A씨 사망 경위와 원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최씨는 너클로 A씨를 폭행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