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몽혁의 車 심기일전…멈춰선 러시아서 인니로, 이달 '공장 문' 연다
2023-08-22 17:30
늦어도 다음 주 중 '완공식' 개최…日 스기하라와 인니서 공장 설립
현대코퍼레이션이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심기일전에 나선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이 신사업으로 점찍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황에서다. 이에 러시아 대신 인도네시아에서 새 공장을 단장하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양산 일정까지 앞당기며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은 자동차 부품 사업의 재개를 앞두고 있다. 기존 러시아가 아닌 인도네시아에서다. 이번 주나 다음 주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에 신설한 7000㎡ 규모 생산공장의 완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만큼 정 회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 이번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일본 차량 내장 제품 전문 기업인 스기하라와 최종 계약을 맺는 것도 정 회장이 직접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신사업을 정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종합상사와 마찬가지로 현대코퍼레이션 역시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는 트레이딩(중개무역)을 넘어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자동차 부품 사업을 위해 현대코퍼레이션은 스기하라와 합작사 ‘스기하라현대오토모티브’를 세웠다. 공장에서는 연간 50만대 분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올해 6월부터는 시험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정 회장은 이로써 신사업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얻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러시아에서 처음 자동차 부품 사업을 전개한 경험이 있지만, 러-우 전쟁으로 최대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의 사업이 부진하며 사실상 공장 가동이 멈췄기 때문이다. 러시아 공장은 유일한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이었다.
작년 3~4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자동차 부품용 플라스틱 사출 및 도장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하자마자 생산을 중단해야 했다. 당시에도 국내 기업 영산글로넷과 합작법인 ‘HY 오토 솔루션’을 세웠고, 이를 위해 약 130억원을 투자했다. 다만 작년 말까지 러시아 공장에 따른 손실은 8억4800만원에 달한다.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질수록 손실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신사업에 대한 정 회장의 의지를 나타내듯 인도네시아 생산공장은 전체적인 일정이 소폭 앞당겨졌다. 당초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부터로 계획했으나, 이달 완공식 이후 생산을 시작해 올해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의 성패에 따라 자동차 부품 사업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 사업 외 로보틱스,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 등 다른 신사업 분야에서도 속도를 낸다. 최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해당 분야에서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 3곳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지원한 스타트업 대상 면접을 진행했다. 현재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혹은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에 대해 논의 중이다. 향후 두 분야에서도 점차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는 당초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아니기 때문에 제조업 분야에서 신사업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며 “자동차는 특히나 큰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기 때문에 수많은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은 자동차 부품 사업의 재개를 앞두고 있다. 기존 러시아가 아닌 인도네시아에서다. 이번 주나 다음 주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에 신설한 7000㎡ 규모 생산공장의 완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만큼 정 회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 이번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일본 차량 내장 제품 전문 기업인 스기하라와 최종 계약을 맺는 것도 정 회장이 직접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신사업을 정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종합상사와 마찬가지로 현대코퍼레이션 역시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는 트레이딩(중개무역)을 넘어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자동차 부품 사업을 위해 현대코퍼레이션은 스기하라와 합작사 ‘스기하라현대오토모티브’를 세웠다. 공장에서는 연간 50만대 분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올해 6월부터는 시험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정 회장은 이로써 신사업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얻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러시아에서 처음 자동차 부품 사업을 전개한 경험이 있지만, 러-우 전쟁으로 최대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의 사업이 부진하며 사실상 공장 가동이 멈췄기 때문이다. 러시아 공장은 유일한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이었다.
작년 3~4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자동차 부품용 플라스틱 사출 및 도장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하자마자 생산을 중단해야 했다. 당시에도 국내 기업 영산글로넷과 합작법인 ‘HY 오토 솔루션’을 세웠고, 이를 위해 약 130억원을 투자했다. 다만 작년 말까지 러시아 공장에 따른 손실은 8억4800만원에 달한다.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질수록 손실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신사업에 대한 정 회장의 의지를 나타내듯 인도네시아 생산공장은 전체적인 일정이 소폭 앞당겨졌다. 당초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부터로 계획했으나, 이달 완공식 이후 생산을 시작해 올해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의 성패에 따라 자동차 부품 사업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 사업 외 로보틱스,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 등 다른 신사업 분야에서도 속도를 낸다. 최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해당 분야에서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 3곳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지원한 스타트업 대상 면접을 진행했다. 현재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혹은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에 대해 논의 중이다. 향후 두 분야에서도 점차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는 당초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아니기 때문에 제조업 분야에서 신사업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며 “자동차는 특히나 큰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기 때문에 수많은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