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원가 상승 부담에도 양호한 해외 실적 달성 [신한투자증권]

2023-08-21 08:57

사진=오리온 로고 CI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오리온에 대해 원가 부담 속에서도 매출 증가와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양호한 해외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국가별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은 한국 18.1%, 중국 -2%, 베트남 1.4%, 러시아 -25%였다"며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전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 속에서도 매출 증가와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양호했다"며 "내수 소비 위축에 따라 연초 이후 부진했던 베트남은 5월부터 정상화되며 증익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오리온의 중국 영업이익은 높은 기저를 뚫고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신제품 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진 결과 덕분이다.
 
그는 "중국 제과 시장은 과거처럼 성장률이 높진 않아도, 오리온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가격 인상도 최소화하며 제품 경쟁력만으로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지역, 전 카테고리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하락도 긍정적"이라며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 지역 확장 등이 가시화된다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